제가 자주 틀리거나 쉽게 잊어버리는 맞춤법을 정리합니다.
베다 / 배다.
사과를 베다. 옷에 물이 배다
가여이 여기다.
- 쯤 / 즈음
쯤은 접미사로 "정도"의 뜻을 나타내며, 즈음은 "될 무렵"이란 뜻의 의존 명사다.
쯤은 접미사니 앞말에 붙여쓰고, 즈음은 띄어쓴다.
서른 즈음에는 친구쯤은 없어도 되잖아
서른쯤이면 그 정도는 알아야지.
즈음은 어떤 순간을 추측하는 뤼앙스로 주로 쓰인다. 참고로 즈음은 즘으로 줄여쓸 수 있다.
- 짓다 / 짖다 / 짙다 / 짇다
만들다는 뜻의 짓다.
소리 내다의 뜻인 짖다.
짖다는 오직 개가 짖다와 같이 소리 내다라는 뜻 뿐이다.
따라서 짓누르다도 짓을 쓴다.
빛깔이 강하다는 뜻의 짙다. 짇은 없는 말이다
- 대로 /데로
의존명사라 둘 다 띄어쓴다.
대로는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의 뜻으로 쓰인다.
말하는 대로 움직이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말하는 대로 해
하지만 데로는 장소를 지칭할 때가 일반적이다.
말하는 데로 가.
하지만 대로가 어미와 함께 붙어 부사로 쓰일 때가 있다. 아무렇게나 함부로 혹은 그럭저럭의 뜻을 가지며 '되는대로', '그런대로'로 쓰인다. 이는 관용적으로 굳어진 말이다.
- 도대체
대체의 힘줌말이다.
- 메다 / 매다 wear back /tie up
메다는 걸치다. 구멍이 막히거나 가득 찰 때의 뜻으로 쓰인다.
가방을 메다. 우리의 미래를 메고 갈 놈이야.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호수를 메웠다. 호수가 메었다. 숨통이 메어왔다.
하지만, 매다는 매듭처럼 완전히 묶는다는 뜻을 가진다.
그 일에 목 매지 마라.
- 잇다 / 잊다 / 읻다. connect / forget
잇다는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 끊어지지 않게 계속하다는 뜻을 가진다.
잇따라 가다. 끼니를 잇다.
잊다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뜻을 가진다.
읻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 함부러 / 함부로 (o) careless qith
- 쳐 / 처
쳐는 치다의 활용어인 '치어'의 준말이다.
주먹으로 쳐내다. 후추를 팍팍 쳐먹다.
하지만, 처는 함부로, 마구의 뜻으로 쓰인다.
후추 그만 처먹어라. 처돌았나? 처럼 대화체나 부정적인 일상어로 많이 쓰입니다.
- 엔간하다 be quite a bit
[형용사]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다.
엔간하면, 엔간히
비슷한 표현 - 어지간하다, 웬만하다.
일반적으로 웬만하면, 어지간히를 사용합니다.
- 젠체하다 put on airs. show off
[동사] 잘난 체하다.
(체/채의 차이를 알아보자. )
우선 체와 채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띄어씀을 원칙으로 합니다.
~체는 ~척의 의미를 뜻하며, ~채는 어떠한 상태로 있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즉 ~척의 의미는 '고의로'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상태로의 의미는 '고의로'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모른 체하다. = 모른 척하다. (고의성이 느껴짐) 체뒤에 -하다가 쉼없이 자연스레 붙는다.
모른 채 서있다. = 모른 상태로 서있다. 는 의미가 됩니다.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채는 끊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쉼을 가지며 뒤에 보조용언이 다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른 체하며 서있다. 와 차이를 알겠죠. ㅎ
그리고, 덤으로 [동사] 체하다.
채하다란 동사는 없습니다.
- 되는 대로x / 되는대로 (♡) -복습 whatever i can
[부사] 아무렇게나 함부로, 사정이나 형편에 따라, 가능한 한 최대로.
- 퀘퀘하다 / 퀴퀴하다(0) stink
퀘퀘한 / 퀴퀴한(0)
퀴퀴하다 [형용사]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
하지만, 케케묵은은 케케묵은이란 사실.
- 재방 / 제방(0), 뚝 dike
- 인간의 손이 (다은 / 닿은(0)) 적 없는... reach
닿은이 옳은 표현이다.
- 썩다/썪다/섞다 be rotten, decay /mix
썩다는 부패하다
썪다는 없는 말
섞다는 이리저리 뒤집거나 젓거나 하여 고루 함께 있는 상태가 되게 하다는 뜻입니다.
- 덮다/덥다. cover with /hot
덮다는 올려놓아 어떤 물체가 가려지거나 막히게 하다는 뜻입니다.
이불을 덮다.
덥다는 올여름은 몹시 덥다.
- 던데 that's what
-던 뒤에는 데만 올 수 있고 대는 올 수 없다.
-던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는 1인칭 자신이 아닌 타인의 말을 전달할 때 쓰이고 나머진 -데를 쓴다. ( "대 : 다(고) 해"의 준말)
- 도맡아하다. Be in charge of
보조용언 -하다는 띄어써도 무방하다.
도맡아 하다/ 도맡아하다 모두 맞다.
- 꾀죄죄-하다 dirty
발음 [ 꾀죄죄하다 ] [ 꿰줴줴하다 ]
원형/ 꾀죄죄
활용/ 꾀죄죄하여(꾀죄죄해) [꾀죄죄하여(꾀죄죄해), 꿰줴줴하여(꿰줴줴해)] 꾀죄죄하니 [꾀죄죄하니, 꿰줴줴하니]
형용사
1. 옷차림이나 모양새가 매우 지저분하고 궁상스럽다. ‘괴죄죄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꾀죄죄한 옷차림.
- 헷갈리다 be confused about
햇갈리다는 없는 표현임 . 헷갈리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 던가 / 든가 go ahead
'김치를 먹던가 시금치를 먹(던가)'는 잘못된 표기다.
'김치를 먹든가 시금치를 먹든가'로 써야 맞다. '-던가(지)'는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쓰는 연결어미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나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낼 때는 '-든가(지)'를 써야 한다.
보이신 문장들에는 종결 어미 뒤에 쓰여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든가'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ㅡ
1. 않/안 not
(1) 않 된다(x)
(2) ~하지 않다(o)
(3) 안 된다(o)
2. 어의없다(x) -> 어이없다(o) in a ridiculous way
3. 몇일(x) -> 며칠(o) a few days
* 몇 년, 몇 월, 며칠, 몇 시가 맞으며 몇일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음
4. 왠만하면(x) -> 웬만하면(o) if you can
* ‘왠’이 쓰이는 경우는 ‘왠지’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다 ‘웬’이 쓰임
(ex-웬 일이야, 웬 놈이냐?, 웬만하면)
5. 웬지(x) -> 왠지(o) Somehow
*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므로 ‘웬지’는 틀린 표기
6. 뵈요(x) -> 봬요(o) see you
* ‘봬요’는 ‘뵈어요’의 준말이므로 ‘뵈요’는 틀린 표기
7. 바램(x), 바래(x) -> 바람(o), 바라(o) wish
* ‘난 네가 행복해지길 바라’, '나의 바람'이 옳은 표현
바라는 어색해서 잘 쓰지 않는다.
8. A가 B보다 낳다(x) -> A가 B보다 낫다(o)
* 주로 상대평가를 할 때 쓰이는 문장으로 낫다가 옳은 표현 better than
낳다는 아이를 낳다. 낳아 기르다 have a baby
9. 오랫만에(x), 오랜동안(x) -> 오랜만에(o)Its been a while since, 오랫동안(o) for a long time
10. 도데체(x) -> 도대체(o) at all부정문, ever의문문
11. (비교 상황) A와 B는 완전 틀려(x) -> A와 B는 완전히 달라(o)
* Different의 의미는 '다르다', Wrong의 의미는 '틀리다'로 표기하는 것이 옳음
13. 들어나다(x) -> 드러나다(o) be exposed
14. 건들이다(x) -> 건드리다(o) touch
15. 구지(x), 궂이(x) -> 굳이(o) go out of one's way
16. 설겆이(x) -> 설거지(o) washing dishes
17. 예기해보니(x) -> 얘기해보니(o) talked about it
* ‘얘기’는 ‘이야기’의 준말이므로 ‘예기’는 틀린 표현, ‘예기’는 ‘예기치 않은 일’과 같이 앞으로 닥쳐 올 일을 뜻하는 단어
18. 희안하다(x) -> 희한하다(o) be strange
희한하게도 매번 틀린다.
19. 금새(x) 바뀌다 -> 금세(o) 바뀌다 quickly
새를 사이의 줄임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금세다.
20. 요세(x) 어때? -> 요새(o) 어때? These days
요새는 사이 줄임말이다.
21. 역활(x) -> 역할(o) role
22. 조취(x) -> 조치(o)
(1) 조치(o)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치(o) 해주세요
(2) 조취(x) 해주세요, 조취(x)를 취해주세요
취하다. 술만 취하는 게 아니다.
23. 결제/결재 payment / sign
(1) 카드로 결재(x)해주세요 -> 결제(o)해주세요: 금전적 거래의 종결 의미
결제는 카드와 현금만 가능합니다.
(2) 결제(x)서류 -> 결재(o)서류: 허가/승인의 의미
24. 어떻해(x) -> 어떡해(o), 어떻게 해(o)
25. 되/돼
(1) 그래도 돼나요?(x) -> 그래도 되나요?(o) Is that alight?
(2) 그래도 되?(x) -> 그래도 돼?(o)
* 되/돼가 헷갈릴 때는 하/해를 대신 넣어서 '하'가 어울리면 '되', '해'가 어울리면 '돼'가 맞음
26. ~할 거에요(x) -> ~할 거예요(o) I am going to
거에요는 없는 말이다
27. 서슴치 않다(x) -> 서슴지 않다(o) don't hesitate
28. 연애인(x) -> 연예인(o)
29. 연예하다(x) -> 연애하다(o)
30. 어따대고(x) -> 얻다 대고(o)
이건 잘 모르겠다. 어디에다 대고 말하는 건가?
얻다는 어디에다의 준 말이다.
31. 인권비(x) -> 인건비(o)
인권은 가치를 메길 수 없다.
메다 / 매다 tie (up), hang on
메다는 걸치다. 구멍이 막히거나 가득 찰 때의 뜻으로 쓰인다.
가방을 메다. 우리의 미래를 메고 갈 놈이야.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호수를 메웠다. 호수가 메었다. 숨통이 메어왔다.
하지만, 매다는 매듭처럼 완전히 묶는다는 뜻을 가진다.
그 일에 목 매지 마라.
32. 그러던 말던(x) -> 그러든 말든(o)
33. 애기(x) -> 아기(o), 아가(o)
34. 다리/팔/허리가 두껍다/얇다(x) -> 다리/팔/허리가 굵다/가늘다(o)
* 길쭉한 형태의 물체는 굵다 가늘다로 표현하며, 책이나 이불 등 넓적한 물체는 두껍다 얇다로 표현하는 것이 옳음
35. 설레임(x) -> 설렘(o)
36. 단언컨데(x) -> 단언컨대(o)
37. A가 그랬데(x) -> A가 그랬대(o)
*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행위를 전달할 때는 ‘대’가 옳은 표현
38. 되물림(x) -> 대물림(o)
39. 맞추다/맞히다
* 적중의 의미는 '맞히다' -> 정답을 맞히다, 과녁의 정중앙을 맞히다. 명중하다
* 비교/살핌/조화의 의미는 '맞추다' -> 발맞추다, 호흡을 맞추다
40. 야 임마(x) -> 야 인마(o)
41. 뒤치닥거리(x) -> 뒤치다꺼리(o)
뒤치다꺼리하기도 지겹다.
뒤+ 치다꺼리 란다. 안줏거리, 마실거리, 푸닥거리와 어원부터가 다르다. 푸닥 + 거리
42. 빈털털이(x) -> 빈털터리(o)
43. 움추리다(x) -> 움츠리다(o)
44. 애띠다(x) -> 앳되다(o)
45. 궁시렁거리다(x) -> 구시렁거리다(o)
궁시렁거리다가 더 입에 붙는다고 오늘도 난 구시렁거리고 있다.
46. 널부러지다(x) -> 널브러지다(o)
부러지진 않는구나...
47. 핼쓱하다(x) -> 핼쑥하다(o)
48. 한 웅큼(x) -> 한 움큼(o)
한 움큼보다 한 웅큼이 더 찰지긴 하지만 그래도 움큼
49. 일부로(x) -> 일부러(o)
함부로, 왜 다를까
50. 갖은/가진
* 소유의 의미는 '가진': 내가 가진 것, 네가 가진 게 뭐야?
* 골고루 갖췄다는 의미는 '갖은': 갖은 양념, 갖은 고생
51. 느즈막하다(x) -> 느지막하다(o)
느지막히가 아니라 느지막이라는 건 함정.
52. 바꼈어(x) -> 바뀌었어(o)
지금껏 바꼈어로 쓴 거 같다. 내가 쓴 모든 글을 바꾸기엔 늦은 것 같다.
53. 댓가(x) -> 대가(o)
54. 홧병(x) -> 화병(o)
55. 귀뜸(x) -> 귀띔(o)
뜸은 몸에 뜨는 거다.
56. 넓직한(x) -> 널찍한(o)
57. 잠궜어?(x) -> 잠갔어?(o)
사투리라 생각했던 게 표준어였다니...
58. 내노라하는(x) -> 내로라하는(o)
내어놓으라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란 글의 준 말이라 생각했는데 내로라하는 이란다. 이유를 모르겠다. 내로라하는?
59. 개구장이(x) -> 개구쟁이(o)
장이는 장인에게만 쓴다.
60. 실증(x) -> 싫증(o)
실증을 통해 검증 되었다. 싫은 건 싫은 거다. 싫증
61. 구렛나루(x) -> 구레나룻(o)
62. 눈쌀(x)이 찌푸려지다 -> 눈살(o)이 찌푸려지다
63. 낭떨어지(x) -> 낭떠러지(o)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다.
떠러지는 좋지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64. 발자욱(x) -> 발자국(o)
65. 폭팔(x) -> 폭발(o)
66. 가벼히(x), 깨끗히(x) -> 가벼이(o), 깨끗이(o)
67. 닥달하다(x) -> 닦달하다(o)
두번 닦달했다.
68. 하마트면(x) -> 하마터면(o)
69. 요컨데(x) -> 요컨대(o)
70. 짜집기(x) -> 짜깁기(o)
이건 좀.
71. 김치/된장찌게(x) -> 김치/된장찌개(o)
71. 일찌기(x) -> 일찍이(o)
72. 곰곰히(x) -> 곰곰이(o)
73. 떡볶기(x), 떢볶이(x), 떢복이(x) -> 떡볶이(o)
74. 이쁘다(x) -> 예쁘다(o)
-> 2015년 12월부터 이쁘다와 예쁘다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75. 미비/미미 구분
* '미비'는 '아직 다 갖추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
* '미미'는 '아주 작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
* 보통 '미미'로 써야 할 문장에 '미비'를 사용하는 오류가 많음
예) 효과는 미비한 수준입니다(x) -> 효과는 미미한 수준입니다(o)
사실 효과가 아직 갖추지 못한 수준입니다의 뜻도 되기 때문에 통용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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